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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평한 세상,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ys920 2025. 3. 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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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사랑, 공평할까?

많은 부모는 자식들을 공평하게 사랑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자식들의 기억은 다르다. 대부분의 자녀는 부모가 자신을 더 사랑했거나, 혹은 다른 형제를 편애했다고 생각한다. 부모는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며 자신들의 공평함을 주장하지만, 손가락을 펼쳐보면 길고 짧은 것이 있듯이 사랑에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손자들 역시 할머니에게 무관심할지라도 다른 손자들만 편애하는 모습을 보면 시기하거나 서운함을 느낀다. 결국 인간관계에서 절대적인 공평함을 실현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세상은 원래 공평하지 않다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왜 공평하지 않은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노자의 철학에서는 ‘천지불인(天地不仁)’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이는 ‘하늘과 땅은 인자하지 않다’는 뜻으로, 자연은 인간의 감정과 무관하게 흘러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억울한 일이 생기든, 누군가 부당한 대우를 받든, 하늘은 개입하지 않는다.

신은 왜 불공평을 방관하는가?

세상을 살펴보면 수많은 불공평한 일이 벌어진다. 아프리카에서는 수백만 명의 어린이가 굶어 죽고, 자연재해로 인해 수천 명이 목숨을 잃는다. 누군가는 젊은 나이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불의한 방식으로 부와 권력을 축적하며 평생 호의호식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신은 아무런 개입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천지불인’이라는 개념을 다시 살펴보면, 신은 불공평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자체로 공평하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세상의 원리는 특정한 방향으로 편애하거나 간섭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하는 데 있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 흐름

세상이 불공평한 것은 결국 차이와 변화를 만들어내는 힘이기 때문이다. 만약 모든 것이 평등하다면, 세상은 더 이상 흐르지 않게 된다. 흐름이 멈추는 순간, 생명도 경제도 사회도 정체될 것이다.

물도 흐를 때 깨끗하고, 피도 흘러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돈도 돌아야 경제가 성장하며, 기회도 움직여야 혁신과 발전이 가능하다. 결국 세상이 불공평한 것은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순류와 역류: 세상의 균형

흐름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순류’이고, 다른 하나는 이를 거스르는 ‘역류’다.

  • 순류: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모든 것. 예를 들어, 문화와 문명이 발전하고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이 이에 해당한다.
  • 역류: 이러한 순리를 거스르며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힘. 역사적으로 보면 전쟁과 폭동, 급격한 변혁이 이에 해당한다.

세상은 이 두 가지 흐름이 끊임없이 교체되며 균형을 이루고 있다. 한 시대가 탐욕과 부패로 혼란스러워지면, 이를 바로잡으려는 지도자가 등장해 순류를 만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다시 인간의 욕망이 커지면 또다시 역류의 시대가 도래한다.

세상이 불공평함을 인정할 때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중요한 태도이다. 불공평함을 받아들이면, 우리는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고 더 열심히 살 이유를 만들게 된다.

만약 세상이 절대적으로 공평하다면, 우리는 더 이상 노력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부모를 탓하고 환경을 원망하며 불만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반면, 불공평함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사람들은 성장하고 성공한다.

불평등을 받아들이는 순간, 기회가 보인다

우리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날 수도 있고, 타고난 재능이 부족할 수도 있으며, 외모가 평균 이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불평등을 탓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오히려 이 불평등을 기회로 삼고 극복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한 법이다.

도전하지 않는 사람에게 성공은 없다. 불평등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현실적인 사람이 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결국, 세상의 불공평함은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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